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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조선 이긴 화장품...ETF 수익률 코스맥스가 갈랐다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

입력 2025-05-15 14:40   수정 2025-05-15 14:44

    역대급 수출…화장품 ETF 평균 18% 올라
    1등 'SOL화장품TOP3'…개별 종목 집중
    화장품ETF, 방산·조선보다 높은 수익률
    <앵커>
    전세계에서 국내 화장품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1분기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화장품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적은 기대보다 부진합니다. ETF의 성적을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최근 한 달 에이피알의 주가 상승은 60%.

    반면 같은기간 에이피알을 품은 화장품 관련 ETF의 평균 성적 18%에 그쳤습니다. 기대보다 낮은 수익률에 의아해하실 텐데요. ETF는 여러 종목을 묶은 종합세트 개념으로 하락장에선 리스크가 분산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상승할 때도 부진한 종목의 성과도 함께 반영돼, 수익률이 희석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국내 화장품 기업을 담고 있는 ETF 전략을 살펴볼까요. 현재 선택지는 3개뿐인데요. TIGER 화장품, HANARO(하나로) K-뷰티, SOL화장품TOP3플러스가 있습니다. '화장품'이라는 공통점으로 다양한 종목을 담은 곳도 있고, 소수의 종목에 집중한 운용사도 있습니다.

    가장 부진한 성적을 받은 건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하나로 K-뷰티인데요. 한 달 수익률 15%에 그쳤습니다.

    필러와 보톡스 사업을 하는 헬스케어 기업까지 담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 기업의 비중이 높은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두 기업은 중국 내 매출 비중이 높고, 럭셔리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데요. 최근 가성비로 미국, 유럽 등에서 K뷰티가 인기를 얻은 것과는 반대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달 들어 각각 5%, 2% 빠지며 수익률을 떨어뜨렸습니다.

    반대로 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코스맥스를 큰 비중으로 담고 있던 신한자산운용의 SOL ETF의 경우 화장품 ETF 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는데요.

    코스맥스가 한 달간 30% 오르며 전체 수익률을 높인 겁니다. 이와 더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에이피알, 실리콘투를 합쳐 절반 이상 담고 있어 수익률이 높았던 겁니다.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게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며 ETF의 주가 상승은 이어질 전망인데요.

    미국의 관세 여파에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8억 4천만 달러, 한화로 2조 6천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화장품 기업의 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올해 화장품 수출액이 16조 원을 달성해,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화장품 ETF, 개별 종목에 비해선 약했지만 다른 ETF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높은데요. 최근 주가 급등을 이어갔던 방산과 조선 ETF 수익률과 비교해 높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까지 반등에 성공한다면 화장품 ETF의 수익률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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