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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 10시간째…광주 공장 절반 태울 듯

입력 2025-05-17 18:09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17일 큰불이 나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다치고 직원 400여 명이 대피해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여러 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진화 중이다.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다리를 크게 다쳐 건물 안에 한때 고립됐다가 오전 8시 59분께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50대 남성 소방관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30대 남성 소방관도 머리에 상처를 입는 등 오전 11시 50분 현재 총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조업 중이던 직원 400여 명은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은 전체 10개의 생산 공정 가운데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으로 지목됐다.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었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이 커지면서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건물은 붕괴가 시작됐고, 불길은 옆 건물로도 번졌다.

옆 건물 안에는 위험물질이 보관돼 있어, 건물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들이 전원 밖으로 철수해 불길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를 완전 진압하기까지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불이 난 건물 안에 생고무 20t 등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보관 중이었는데, 적재물들이 완전히 불에 타야 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국은 장시간 진화에 대비해 소방용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연수를 활용하고자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인근 강물을 화재 현장에 살포하고 있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용수 부족을 우려해 인근 주민들에게 수도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광주공장은 편의상 서쪽 공장(2공장)과 남쪽 공장(1공장) 등 2개 구획으로 구분하는데, 축구장 5개 규모인 서쪽 공장이 70% 이상 불에 탔다.

나머지 30%까지 서쪽 공장 전체가 소실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쪽 공장과 물리적 간격을 두고 떨어진 남쪽 공장으로는 아직 불길이 번지지 않고 있다.

화재 현장과 불과 1㎞ 떨어진 광주송정역도 여파를 주시하고 있는데, KTX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은 아직 없다.

이날 화재로 금호타이어는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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