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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반기 들었지만…美 대중국 규제 지속 전망

입력 2025-05-22 10:1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인공지능(AI) 수석 정책 고문 스리람 크리슈난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젠슨 황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고성능 반도체 칩인) GPU가 물리적으로 중국 내부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초당적이고 광범위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슈난 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확대는 안보 위험을 불러올 것이라고 보지만, 미국의 다른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광범위한 수출 제한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황 CEO의 견해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GPU부터 AI 모델, 그리고 관련한 모든 것이 미국의 AI 기술로 이루어지길 원한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젠슨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슈난 고문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 미국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발표한 프로젝트가 급증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 협력 사업에는 첨단 기술이 중국이나 다른 적대국에 불법적으로 이전되는 것을 막는 보안 규정이 여전히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협력 사업이나 GPU는 주로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보유 회사)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미국 기업에 의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슈난 고문의 이 같은 발언은 황 CEO가 미국 정부를 향해 강력한 공개 발언을 한 지 몇시간 만에 나왔다.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 팩트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출 규제로 H20 제품을 중국에 출하할 수 없게 됐고, 그 결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다"면서 "지금의 정책 방향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미국 정부가 이 금지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우리가 다시 중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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