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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쉽지 않다"…침체 우려 키우는 3가지 신호 [박문환 시선집중]

박원석 증권에디터

입력 2025-05-23 14:05   수정 2025-05-23 14:05

    고금리 지속에 감세 집행 불확실…파월 발언이 바꾼 시나리오
    트럼프의 관세 발작 다시 시작되나…시장엔 '지속 리스크'

    박문환 하나증권 이사(한국경제TV 와우넷)가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시장을 위협할 세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보수적 시각을 밝혔다.

    박 이사가 꼽은 첫 번째 리스크는 '선 수요 효과'다. 제네바 협상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에 대한 관세가 완화되자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우려해 소비를 앞당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미국의 4월 핵심 소매판매는 -0.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0.3%)를 하회했다. 그는 "수요가 미리 당겨진 만큼 하반기에는 소비 공백이 나타나며 실물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두 번째는 '고금리 장기화'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최근 "지금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발언하며 통화 긴축 지속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이사는 "관세 등 공급 측 요인이 물가를 자극하는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면 정부의 감세 정책 집행 역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 전가로 인해 조만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트럼프의 관세 발작 가능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향후 2~3주 안에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각국에 통보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다시 한번 보호무역주의 강화 신호를 보냈다. 박 이사는 "관세율을 전면 폐지하지 않는 이상 공급 충격과 금리 인상 위험은 상존한다"며 "트럼프의 관세 기조가 유지되는 한 물가와 경기 모두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이사는 "관세 완화로 침체 가능성은 일단 줄었지만 소비 위축과 고금리,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단기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전략적 현금 비중 확대를 통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는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와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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