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美 소비·고용 둔화 우려에 환율 하락 출발

유주안 기자

입력 2025-05-30 09:28  


미국의 소비와 고용 둔화 조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4.9원 내린 137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금통위 금리인하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에도 1375.9원에 주간거래를 마친 원·달러 환율은 야간장에서 추가 하락하며 1371.1원에 마감했다. 역외 NDF 환율은 1368.70원에 최종 호가됐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잠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0.2%로 속보치보다는 0.1%p 상향조정됐으나, 소비지출 증가율이 대폭 하향되며 소비둔화를 시사했다. 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명으로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미 경기침체 시그널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미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며 달러화 지수가 99.35p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관세 정책 일부가 위법이라는 미국 국제무역법원 판결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반발하고 항소에 나섰다. 향후 미 행정부와 사법부간 법적 분쟁이 지속되며, 트럼프 관세 위협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달러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수급적으로는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유입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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