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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건 빅매치…'대어' 압구정2 수주 본격화

입력 2025-05-30 13:28  



서울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압구정 2구역 수주를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격전을 치를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30일 압구정 2구역의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조합원 금융 부담을 덜고자 각각 대형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을 포함한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재건축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사업비·이주비·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컨설팅, 금융 주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재건축 사업 시행 전 금융권과 맺는 업무협약은 1개 기관을 택하지만 압구정 2구역은 현재까지 일정이 확정된 도시정비사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로 전망됨에 따라 이례적으로 다수의 은행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압구정 2구역의 조합원 자산 합계는 최소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에 하나은행과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사업비, 이주비,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주 잔금 등 재건축에 필요한 금융 제안을 요청하고 은행의 금융 제안서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과 최적의 금융상품을 함께 개발해 조합원의 이익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 은행뿐 아니라 외국계 은행과 대형 증권사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압구정 2구역은 사업비가 2조4천억원에 이르는 재건축 '대어'로, 다음 달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수주 의지를 다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이 업계 1, 2위의 자존심 대결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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