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거면 나가라"…직장인 열 중 넷 못 쓴다

입력 2025-06-01 12:49   수정 2025-06-01 13:10

직장갑질119 "직장인 열 중 넷 육아휴직 못써"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모부성보호 제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0∼17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항목에 응답자 42.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출산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란 항목의 응답은 '그렇다'가 63.4%, '그렇지 않다'가 36.6%였다.

고용 형태별로는 비정규직의 경우 육아 휴직이 자유롭지 않다는 응답이 52.3%, 출산 휴가 사용이 자유롭지 않다는 응답은 46.5%로 정규직보다 모두 15%p 이상 높았다.

단체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임신 사실을 회사에 알리자 권고사직 처리를 해 줄 테니 사직서를 쓰라는 말을 들었다. 사측은 "그냥 버텨도 어차피 해고를 할 수 있다"며 압박을 이어 나갔고, A씨는 결국 회사가 만든 사직서에 서명했다.

직장갑질119는 최근 1년 동안 이와 같은 '출산·육아 갑질' 관련 이메일 상담, 제보로 5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세옥 활동가는 "여전히 제도가 일터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구조에 대한 고민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구성될 정부에서는 일터의 민주화, 젠더 평등 관점에서 통합적인 정책 설계, 집행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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