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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매각 대금 우크라에 써야"…결국 소송 경고

입력 2025-06-03 17:59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매각 대금을 우크라이나를 위해 쓰는 문제를 두고 러시아 재벌인 전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합의에 난항을 겪자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경고를 내놨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은 전날 밤 공동성명을 내 이같이 밝혔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계됐다는 의혹으로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르자 2022년 5월 첼시를 미국 투자자 토드 보얼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 42억5천만 파운드(약 7조9천억원) 중 25억 파운드(약 4조7천억원)는 동결된 영국 은행 계좌에 묶여 있지만, 법적으로는 아브라모비치 소유다.

영국 정부는 매각을 승인할 때부터 매각 대금이 아브라모비치의 수중에 떨어져선 안 되고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 목적으로 쓰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를 위해 아브라모비치가 시민권을 보유한 포르투갈 및 EU와도 협의해 왔다.

아브라모비치도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재단에 이 돈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가 말하는 전쟁 희생자엔 러시아 측도 포함된다. 이후 협상은 3년이 넘도록 난항을 겪고 있다.

리브스 장관과 래미 장관은 성명에서 "정부는 첼시 매각 대금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브라모비치와 합의를 이루지 못해 크게 실망했다"며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으나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 자금의 혜택이 우크라이나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필요시 법정을 통해 이를 추구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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