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고갈 '비상'…"일본차 일부 생산 중단"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인해 일본 완성차 업체 스즈키가 최근 일본에서 소형차 '스위프트'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가 희토류 규제로 생산을 멈췄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즈키는 공식적으로 생산 중단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나, 거래 업체에는 희토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 전쟁이 격화하던 4월 4일 희토류 7종에 대해 외국 반출 시 특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진다.

중국이 희토류 허가 수출을 늦추면서 일본 부품 업체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관련 일부 업체도 희토류 규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