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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해외IB가 보는 한국 '확' 달라졌다

입력 2025-06-08 07:36   수정 2025-06-08 08:08


최근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조짐 등이 긍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7%에서 1.1%로 0.4%포인트 올렸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 완화, 미중 성장 전망 상향, 한국의 재정 부양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중국 수출이 5% 회복될 경우 한국의 대중 수출이 1.6% 증가해 성장률을 0.1%p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1차 추경에 이어 2차 추경이 GDP의 최소 1%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경우 성장률이 0.3%p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클리도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1.0%로, 내년 전망치는 1.4%에서 1.7%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바클리는 "누가 당선되든 확장 재정이 핵심 기조가 될 것"이라며 재정정책 효과에 주목했다. 다만 확장 재정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달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1.1%로, 내년 전망치는 1.4%에서 1.5%로 각각 높였다.

이와 달리 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내년은 1.8%에서 1.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민간소비와 수출 부진, 건설 경기 침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관세 영향이 약화될 수 있고, 새 정부의 재정정책 효과를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간 소비는 1분기 바닥을 찍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건설 경기도 하반기 저점 통과 후 반등을 전망했다.

KDI 역시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낮췄다. 이는 주요 국내외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건설 투자 부진과 내수 약세,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반영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0.8%로 한 달 전과 동일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리 등 일부 기관이 상향 조정에 나섰지만,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지는 못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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