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바' 개량했더니…"석달만에 100만개 팔렸다"

성낙윤 기자

입력 2025-06-11 10:11   수정 2025-06-11 12:17


롯데웰푸드는 ‘돼지바’를 현지화해 개량한 아이스크림 ‘Krunch(크런치)’바 3종(요거트 베리,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을 지난 3월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월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K-아이스크림이다.

Krunch바는 인도 최초의 4중 구조 아이스크림이다. 겉면의 쿠키 토핑,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 내부의 시럽까지 한국의 돼지바를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요거트 베리맛은 인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맛이다.

Krunch바는 80ml 용량에 60루피(한화 약 1천원)로 현지 일반적인 아이스바 판매가격이 20~30루피 수준임을 감안할 때 2배에서 3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6천만 루피(한화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출시한 월드콘보다 약 6배 이상 높은 수치로, 100만 개가 팔린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K-컬처 열풍과 함께, 출시에 맞춰 진행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출시 보도자료 배포는 물론 인도 서부(구자라트주)의 주요 도시 4곳(아메다바드, 수라트, 라지코트, 바도다라)에 옥외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한 ‘Taste The 4D‘ 디지털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캠페인 영상에서는 K-컬처를 강조해 Krunch바가 ‘한국에서 온 아이스크림’임을 강조했다. 영상 속 모델들은 한국 아이돌 스타일의 춤을 추고, 손가락 하트를 선보였다. 중간중간 ‘맛있어’, ‘안녕’과 같은 한국어도 삽입돼, K-컬처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 중이다.

인도는 3월부터 6월까지 아이스크림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다. K-아이스크림으로 성수기 본격 공략에 나서며, 올해 최대 매출 경신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롯데웰푸드 인도 빙과 법인은 올해 1분기에 46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343억원) 대비 34.4% 성장했다. 지난 2월에는 약 50억 루피을 들인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생산 능력도 확대했다.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현재 9개에서 16개까지 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하브모어(Havmor)를 인수해 인도 빙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지 빙과제품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브랜드 ‘월드콘’을 운영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인도 빙과법인인 롯데 하브모어를 합병한 통합 롯데 인디아를 출범해 인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메가 브랜드를 지속 도입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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