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셀트리온과 항암신약 공동연구 계약

이서후 기자

입력 2025-06-11 13:56  

'네수파립'-'베그젤바' 병용요법
"난소암 재유지요법 분야 선점"
11일 송도 셀트리온 본사에서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왼쪽)와 권기성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오른쪽)이 '네수파립'과 '베그젤마'의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국산 제37호 신약 '자큐보정'을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와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 셀트리온이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난소암 재유지요법 분야의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항암 블록버스터 치료옵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비밀유지조항(NDA)에 따라 비공개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복구에 관여하는 효소인 파프(PARP)와 암의 성장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의 합성치사 항암 신약이다.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단독 및 병용 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으며, 미국 FDA로부터 두 차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고형암 말기 암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 대상자 중 5명의 고악성 난소암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 80%, 질병통제율(DCR) 100%로 효능을 입증했다.

병용 투여될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의 작용을 차단해 종양의 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유럽에서 베바시주맙 계열 항암제 중 처방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FDA 등 주요 규제기관의 판매 승인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왔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셀트리온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글로벌 혁신신약 네수파립 개발에 있어 고무적일 뿐만 아니라, 국산 블록버스터 항암신약 창출의 모범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네수파립과 베그젤마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소암 재유지요법이라는 미충족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신약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은 물론 바이오생태계 구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공동연구는 셀트리온에게 의미가 큰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