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새주인에 KCGI…대체투자 시너지

김원규 기자

입력 2025-06-11 17:27   수정 2025-06-11 17:28

    <앵커>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KCGI와 한양증권 간의 경영 시너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증권부 김원규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예상대로 승인안이 통과됐군요.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한양증권의 매각은 지난해 9월, 한양학원이 KCG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공식화됐습니다. 이후 약 9개월 간의 심사와 조율을 거쳐, 오늘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대주주 변경 승인이라는 사실상의 마지막 문턱을 넘은 겁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계약 만료 시한인 이달 말까지 KCGI가 잔여 대금을 납입하고 주식 명부 이전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KCGI는 한양학원이 보유한 29.6%의 지분을 확보해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됩니다.

    이같이 지배구조가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KCGI의 향후 경영 전략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GI는 이미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해 출범시킨 KCGI자산운용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양증권 인수를 통해 펀드 운용과 투자금융 기능을 한 그룹 내에서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 겁니다. 지난 3월 열린 한양증권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양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규모로는 증권업계 20위권 밖의 중소형사지만, 채권과 부동산 파이낸싱(PF)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입니다. 실제 지난해 한양증권은 총 9조9천억 원 규모의 채권을 주관하며 업계 전체 5위, 채권 인수 규모도 11조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KCGI의 자산운용과 한양증권의 이같은 강점이 합을 이루게 되면 향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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