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거래소 찾자…코스피 2,900 돌파 [박해린의 마켓톡톡]

오늘 증시 이슈 짚어보는 마켓톡톡 시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에 방문한 오늘, 코스피가 드디어 2900선을 돌파했습니다.

무려 3년 5개월 만에 다시 맞이한 수치입니다.

코스피 3,000까지 단 3%포인트만 남겨둔 상황,

규모가 축소되어 가고 있긴 합니다만 외국인, 오늘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고요.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는 점 특징적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대선을 앞두고, 올해 코스피 상단을 3,000포인트로 제시했었는데,

이 속도라면 상반기 내에 3,000을 달성할 가능성 높게 점쳐집니다.

외인 지분율과 대기자금, 신용융자 잔고 비율 등을 두루 봤을 때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까지 3,240포인트를 찍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랠리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외국인의 눈길이 코스닥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도 오늘 장에서 포착됐습니다.

이달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5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에 넣은 자금은 7천억원 수준입니다.

따라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 전반에 걸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 단기적으로 코스닥 대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렇게 지수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만큼 작은 리스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밤 9시 반에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물가 상승세가 다시 빨라졌는지가 주요 관심 포인트로,

시장에선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예상을 크게 벗어나며, 쇼크가 나올 시 국내 증시도 단기 조정 명분을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