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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도 담배인데...소비 급증에 흡연율 '쑥'

입력 2025-06-12 06:47  



국내에서 전통적인 궐련(일반담배)의 소비량은 줄어드는 반면 담배 연기나 냄새를 줄이고 다양한 맛과 향을 내세운 가향담배와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가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

신종담배의 인기에 금연 정책의 효과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특정 연령층과 성별의 흡연율을 오히려 끌어올리는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난다.


2018년 약 64억 갑이던 궐련 판매량은 2023년 약 62억 갑으로 5년새 3.2%가량 줄었지만,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천541만 유닛에서 1억2천220만 유닛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점이 12일 대한금연학회가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담배 제품 국내 유통시장 조사 및 흡연행태 심층 분석 연구(2024년)' 보고서에 나타났다.

'맛과 향'을 입힌 가향 담배 소비도 늘고 있다. 2013년 전체 담배 판매량의 9.8%에 불과했던 가향 담배 비중은 2023년 46.7%로 치솟았고, 작년 상반기에는 48.0%에 달했다.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흡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젊은 층과 여성을 유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궐련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2023년 조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성인 남녀 모두의 흡연율이 전년 대비 동반 상승하며 반등했다.

특히 50∼59세 남성과 20∼29세 여성의 궐련 흡연율이 전년보다 각각 9.6%포인트, 6.3%포인트 급증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궐련 소비가 장기적으로는 하락세이지만, 2023년에 특정 연령층에서는 오히려 궐련 흡연이 다시 늘어난 것이다.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담배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감소하고, 사용이 편리한 대체재가 확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종 담배의 확산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고 다양한 담배 제품이 시장에 나타나며 일부 인구 집단에서는 오히려 전통적인 담배인 궐련 사용이 다시 늘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합성 니코틴'과 '니코틴 파우치', '니코틴 유사물질'의 등장도 경고했다. 이 제품들은 담뱃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워 현행 담배사업법상 규제와 과세를 회피하려고 한다.

연구진은 "새로운 담배 제품의 출현은 기존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더 어렵게 만들고, 비흡연자에게는 흡연을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특히 니코틴 유사물질은 기존 니코틴보다 중독성이 더 강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만큼 시장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강력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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