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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家 광고 어쨌길래…트럼프 진영 '부글부글'

입력 2025-06-12 16:28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창업자 가족이 낸 신문 광고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며느리 크리스티 월튼은 8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노 킹스 데이' 전면 광고의 비용을 댔다.

이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트럼프 반대 진영은 14일을 '노 킹스 데이'로 정하고 전국 시위를 준비 중이다.

해당 광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나 정책이 직접 언급되진 않았으나, "우리는 독재자들의 침략에 맞선다", "우리는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한다" 등 트럼프 비판에 자주 쓰이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 광고 이후 트럼프 지지층 사이에서 월튼과 월마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캐리 레이크 미국 글로벌미디어국 특별고문은 엑스에 광고를 공유하며 "당신들은 월마트에서 물건을 사느냐"라고 썼고, 일부 사용자는 "월마트 보이콧 운동을 시작할 때"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폴리나 루나 하원의원은 "월마트 왕조가 중국 관세에 화가 난 것 같다"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결했다.

앞서 월마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관세 정책을 탓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월마트는 "해당 광고는 크리스티 월튼 개인이 낸 것으로,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월튼은 이사회 멤버도 아니고, 기업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좌파 억만장자가 상속 재산 일부를 홍보에 사용해도 국경보안과 미국 우선 정책을 7700만명 이상이 선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국민의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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