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두고 쟁탈전...메타 이어 애플도 '인수 검토'

입력 2025-06-21 10:13  



애플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이하 퍼플렉시티)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인수합병(M&A) 총괄 책임자인 아드리안 페리카가 서비스 부문 책임자 에디 큐 및 주요 AI 의사결정자들과 퍼플렉시티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다만,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에 불과해 퍼플렉시티 측에 제안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해졌다. 실제 인수 제안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퍼플렉시티는 구글 대항마로 떠오른 AI 기반 검색 엔진으로 유명하다. 이용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웹 기반 정보로 답변하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스타트업은 최근 기업가치 140억 달러로 투자 유치를 마쳤다. 만약 실제 인수가 성사된다면 애플의 역대 최고액 인수가 될 수 있다.

AI 기술에서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이 분야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AI 시스템을 내놓았지만,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가 계속 연기되는 등 AI 경쟁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퍼플렉시티를 인수하면 AI 기반 검색 엔진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구글과 오랜 파트너십이 미 규제당국의 반독점 소송으로 인해 깨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애플은 자사 기기에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00억 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다. 미 법무부는 앞서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구글 브라우저인 크롬 매각과 기본 검색 엔진 설정을 위해 애플에 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 등을 법원에 제안했다.

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퍼플렉시티 인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한 소식통이 메타가 퍼플렉시티 인수를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협상이 "상호 합의 하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퍼플렉시티가 인수 논의에서 발을 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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