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 환자 속출…벌써 2명 사망

입력 2025-06-23 17:30   수정 2025-06-23 20:37

고령·만성질환자 각별한 주의 필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래 전국 517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263명에 달한다. 이 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주 주 중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18일에는 25명, 19일에는 2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8일 부산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고, 19일에는 서울에서도 사망자가 신고됐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고령자, 소아 등 건강 취약계층은 폭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로 신고된 사망자는 34명으로, 2018년(4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67.6%를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무직, 농림어업 숙련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6명), 충남·전남·경북(각 5명)에서 사망자가 많았다. 추정 사인의 94.1%는 열사병이었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신경계가 외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장애 등 합병증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높다. 주요 증상은 의식장애, 40도 이상의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 심한 두통,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이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로 식혀야 한다. 얼음주머니가 있으면 목, 겨드랑이, 대퇴부 밑에 대어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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