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맥스, 비트코인 보유량 300개 돌파…국내 상장사 최대

비트맥스가 비트코인 49.0604개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300개 이상으로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상장사 중 최대 규모다.

앞서 비트맥스는 지난 20일 발행한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내달 예정된 500억 원 규모 CB 가운데 900억 원을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매입은 가격 조정 국면에서 이뤄진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단기 차익보다는 디지털 자산을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장기 보유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맥스는 최근 미국 블록체인 기술 기업 바빌론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비트코인 스테이킹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빌론랩스는 비트코인 보유 기관을 위한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며, 비트맥스는 해당 네트워크에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약 10억8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우리시간 25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07% 내린 10만5,96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