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기관전용 사모펀드)는 총 1,137개로 전년말(1,126개) 대비 11개 증가했다.
약정액은 153조 6천억, 이행액은 117조 5천억 원으로 나타나 각각 같은 기간 17.2%, 18.8%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및 인수합병(M&A) 시장 침체 등의 영향에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는 24조 1천억 원으로 전년(32.5조원) 대비 25.8% 감소했다.
국내외 431사에 투자가 이뤄졌으며 건별 투자액은 평균 559억 원 수준으로 전년(734억 원) 대비 23.8% 줄었다. 국내 투자는 21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9% 줄었고, 해외 투자도 2조 7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32.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등 5개 업종에 21조 7천억 원(전체의 90.2%)의 투자가 집행되며 제조업 등에 대한 투자집중 현상이 지속됐다. 특히 하수·폐기물처리·재생업에 대한 투자(3조3천억 원)가 전년 대비 450% 늘었다.
지난해말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회수 규모는 18조 5천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회수 단계별로 보면 중간회수(배당 등) 6조 1천억 원(32.8%), 최종회수(M&A 등) 12조 4천억 원(67.2%)으로 나타났다.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64개로 전년(119개) 대비 45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은 펀드수, 약정액 및 이행액 증가와 함께 외적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및 M&A 시장 침체 지속에 따라 신규 투자 집행의 감소 등 PEF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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