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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 끔찍한 일이"…20명 숨진채 발견

입력 2025-07-01 06:41   수정 2025-07-01 06:52



멕시코의 한 다리 위에 시신 4구가 내걸리고 인근 화물차 안에서 시신 16구가 발견되어 당국에서 수사에 나섰다.

이곳은 악명 높은 시카리오(청부 살인업자) 집단이자 마약 밀매 카르텔 분쟁 지역이라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멕시코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신들은 서부 시날로아주(州) 중심도시인 쿨리아칸 지역 15번 고속도로 주변에서 발견됐다.

도로변에 버려진 화물차 안에 시신 16구가 포개져 있었으며, 머리 없는 시신 4구가 다리 위에 내걸려 있었다고 한다.

현지 당국은 카르텔 간 분쟁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레포르마는 전했다. 멕시코 주요 언론들은 "올해 들어 발생한 가장 끔찍한 정황"이라고 표현했다.

쿨리아칸은 현재 미국에 수감된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밀매 갱단,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요 활동지다.

멕시코 당국은 시날로아 카르텔에서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체포된 이후 이 지역을 둘러싼 내부 분파 및 다른 조직 간 주도권 다툼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엔 시날로아 카르텔 내 분파, 로스차피토스와 로스마요스 간 충돌로 15번 고속도로에서 손이 결박된 시신 5구가 머리에 솜브레로(챙이 넓은 모자)를 쓴 채 발견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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