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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OECD 경기선행지수 3년 7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5-07-13 09:49  

정치 불확실성 해소·재정확대 기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7개월 연속 오르며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01.08로 2021년 11월(101.0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지수는 경기 전환점을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설계된 지표로,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향후 국내총생산(GDP)이 장기 추세를 웃돌 것으로, 100 아래면 밑돌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22년 7월(99.82)부터 20개월간 100 아래에 머물렀다가, 지난해 2월(100.02) 100을 돌파했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8~11월 4개월간 하락, 다시 12월부터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달 한국의 지수는 OECD가 공개한 12개 회원국 중 영국(101.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주요 20개국(G20) 평균 100.50, 주요 7개국(G7) 평균 100.51을 모두 상회했다. 이는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다른 국가 대비 미래 경기 확장 기대가 더 크다는 의미다.

최근 각종 지표에서도 경기 반등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 93.8, 5월 101.8, 6월 108.7로 석 달 연속 큰 폭 개선됐다.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고,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31,800억 원 규모 소비쿠폰도 곧 풀릴 예정이어서 소비 회복 기대감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올해 2·3·4·6월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6월 수출액은 598억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월 11일 장중 1,487.6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300원대 후반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000 초반대까지 하락했다가 11일 장중 3,216.69까지 오르며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돌파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월 말 0.8%에서 6월 말 0.9%로 0.1%포인트 상향됐다.

하지만 하방 위험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제조업·건설업 등 주력 산업 부진도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관세 인하 협상에 실패하면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연합뉴스에 "확대 재정과 저금리 등 거시적으로 내수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쓰고 환율도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도 소비와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산업경쟁력 약화와 일자리 감소, 미국 관세 불확실성,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이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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