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국 4곳에 파견할 특사단 명단을 확정해 13일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특사단이 상대국에 이 대통령의 친서와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출국하는 유럽연합(EU) 특사단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단장을 맡기로 했다. 단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손명수 의원이 임명됐다.
EU 특사단은 벨기에 EU 본부에서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 및 디지털·기후변화·첨단과학기술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특사단장으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 강 단장은 단원인 민주당 한병도·천준호 의원과 함께 15일 출국한다.
프랑스 특사단은 현지 정·재계 및 의회 인사들에게 양국 외교관계 수립이 140주년을 맞은 만큼 AI(인공지능)·우주·방산 등 전략산업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16일 영국에 갈 특사단은 단장 민주당 추미애 의원, 단원 최민희·박선원 의원이 발탁됐다.
이들은 영국 정부 및 의회 인사들에게 국방·방산 분야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협력 의지를 전할 방침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인도 특사단을 맡아 16일 출국한다. 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과 이개호 의원이 단원으로 동행한다.
인도 특사단은 방산·국방 분야를 필두로 공급망·핵심기술·문화교류·인적교류 등 전방위적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네 곳에 더해 총 14개국에 특사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과정에서 이 대통령을 도왔던 정치권 원로들에게 주로 단장직을 맡겼다.
미국 특사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특사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중국 특사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각각 단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호주 특사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 폴란드 특사는 민주당 중진인 박지원 의원의 단장 임명이 유력시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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