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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만 너무 비싸다?…"PBR 1.2배도 가능"

정재홍 기자

입력 2025-07-15 17:25   수정 2025-07-15 17:25

    <앵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들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 전망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증시 참여가 이어지면서 특히 리테일 점유율이 높은 증권사들의 수수료 이익 증가가 기대됩니다.

    증권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새정부 출범 전후로 코스피 거래대금이 상당히 많이 늘었죠?

    <기자> 네. 새정부 출범 직전이었던 지난 5월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6월 대선 이후로 바로 오늘까지 단 하루도 거래대금이 10조 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특히 3년 5개월만에 코스피 지수가 3천 선을 넘어섰던 지난달 말에는 거래대금이 20조 원에 육박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팬데믹 기간 동학개미운동 특수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증시 활성화에 따른 수혜는 단연 증권사들이 받게 됩니다. 특히 리테일(개인고객) 강자인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증권사들의 최근 리포트를 보면 두 회사에 2분기 당기순이익을 상향하는 리포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증가한 3,020억 원,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기간 36% 오른 2,750억 원가량을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새정부 정책에 힘입어 증권업종 주가도 크게 올랐잖아요.

    <기자> 네. 증시 상승에 따른 호실적에 더해 상법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여러 정책 호재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죠. 반영된 정책 보다 반영될 정책이 더 많기 때문에 증권업권 전반에 대한 매수 의견이 여전히 지배적입니다.

    재밌는 건 유독 대장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에선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린다는 것입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연초 이후 3배(약 180%) 가까이 올라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이 같은 기간 110% 가량 오르고,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한국금융지주 오름폭도 120%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너무 고평가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앵커> 증권 대장주라는 걸 감안해도 너무 올랐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경쟁사들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된다면서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른 증권사 대비 더 다양한 수혜가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한 건데요. 대표적인 게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보유량은 23% 수준으로 대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또 자회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스테이블 코인 상표를 출원하면서 사실상 정책적 호재는 모두 입었습니다.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입장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스테이블 코인은 이제 법안 발의 단계인 탓에 실제 실행까진 지금은 너무 이른 시점이라는 판단입니다.

    우리가 적정주가를 산정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활용하잖아요. 증권업종은 대표적인 저 PBR 업종인데요.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미래에셋증권이 한때 PBR 1배 수준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순이익이 커지면 PBR은 낮아지는데. 2분기 순이익 증가분을 반영해도 PBR이 1배 수준을 보여 추가 상승여력이 낮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우리 증권사들도 금융위기 전에는 PBR 1배 이상을 보인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증권업 호황시절인 2008년 이전에 1배에서 1.5배 수준을 보이긴 했는데요. 그 이후엔 드물었습니다. 팬데믹 기간 1배에 근접하긴 했지만 다시 하락해 최근까지 0.4배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현재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PBR이 2배 수준에 근접하는데요.

    더 오를 수 있다는 쪽에선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의 PBR이 평균 0.9배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증권업종의 저 PBR이 한국 증시의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드'로부터 비롯됐다는 점에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PBR 1.2배 이상까지도 문제 없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타겟 PBR을 1.2배로 설정해 목표주가를 28,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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