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복수 정답→문제 삭제'로 재통보…'날벼락'

안익주 기자

입력 2025-07-18 15:49   수정 2025-07-18 15:50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기존에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문제 결과를 번복해, 고3 학생들의 1학기 성적이 수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기존에 받았던 성적을 토대로 대학 수시모집을 준비하던 이 고교 3학년생들은 갑작스러운 점수 변경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A 고등학교는 지난주 고3 학생들에게 1학기 성적을 알렸다가 전날인 17일 수정된 성적을 다시 발표했다.

학생들이 학교에 성적 변경의 이유를 묻자 학교는 기말고사 시험 문제 오류를 들었다. 국어 시험 중 한 문제에서 오류가 발견돼 해당 문제는 '전원 정답' 처리키로 했다는 것이다.

해당 문제는 기말고사 시험 직후에도 학생들이 오류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던 문제다.

당시 학교는 교과협의회와 학업성적처리위원회를 거쳐 '복수 정답'을 인정하기로 했다. 학교는 이를 토대로 1학기 성적을 산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또다시 이의가 제기됐고, 학교는 교과협의회와 외부 기관 자문 등을 거쳐 아예 해당 문제를 삭제하기로 했다. 애당초 해당 시험에 '없던 문항'으로 처리한 것이다.

방학을 앞둔 상황인 데다 체험학습 일정까지 겹쳐 현실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 어려웠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사이 첫 성적을 바탕으로 수시 입시 전략을 세우던 학생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특히 학교가 당초 발표한 '복수 정답'을 기준으로 점수를 받았던 학생들의 경우, '전원 정답'으로 학생 모두의 점수가 오른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사소한 점수 차이로도 내신 등급이 갈리고,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바뀌는 만큼 성적 변경은 학생들에게 예민하고 중요한 문제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교육청이 본 사안에 대해 해당 학교의 성적평가관리 전 과정을 점검하고, 학업성적관리규정 및 지침의 철저한 준수를 재차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관내 학교에 학업성적관리 규정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고, 정기고사 출제 및 검토 과정 강화를 위한 컨설팅, 연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