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경매 열기도 꺾이나…낙찰가율 5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5-07-20 10:46  


금융당국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9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의 98.5%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지난 2월(91.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물건별 응찰자수도 평균 7.3명으로 지난달 9.2명보다 줄었고, 올해 1월(7.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매 낙찰가율이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은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고, 경락잔금대출을 받으면 경매 낙찰자도 예외없이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되면서 투자 수요가 일부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 규제 이후 일반 매매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었고,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무리한 입찰을 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위원은 "경매 응찰자의 다수가 경락잔금대출을 받는데 대출 한도도 줄었지만 주담대 이용시 전입 의무가 있다보니 입주가 불가능한 투자 수요는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매매 시장의 거래나 가격 상승이 주춤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지난달보다 응찰자 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인기지역의 아파트는 아직 대출 규제에 크게 타격받은 분위기는 아니다. 대출 규제 후에도 강남 3구 등 토지거래허가구역내 인기 단지나 재건축 추진 단지는 여전히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 시행 한 달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강남권 아파트값이 버티고 있고,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물건도 많기 때문이다. 또 경매로 낙찰받은 주택은 토허제 구역 내에서도 실거주 의무가 없어 낙찰 주택을 담보로 경락잔금대출을 받지 않는다면 전입 의무 없이 갭투자가 가능하다.

경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1금융권은 가계부채 축소를 위해 경락잔금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2금융권의 사업자 대출을 통한 편법 우회 대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강남 등 인기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하지 않는 한 이들 지역은 당분간 낙찰가율도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