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천억원 주식 매입 추진한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2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8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과 주주친화 정책에 따라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8번 매입 규모를 합치면 약 7,500억이며, 올해 완료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4일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 역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4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취득을 결정하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그룹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도 함께 각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임직원 역시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5,573억원 연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1일 9,615억원 규모의 2분기 매출액과 2,425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역대 최대치다.
셀트리온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신약개발에 매진하는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 항체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투자자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지속적인 혁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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