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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 폭풍까지…"휴가 어쩌지"

입력 2025-07-29 07:47   수정 2025-07-29 07:51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인 하와이의 남쪽 태평양에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잇달아 통과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에 허리케인 '아이오나'(Iona)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허리케인은 호놀룰루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천400㎞ 떨어진 지점에서 시속 17㎞ 속도로 서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으며 최대 풍속은 시속 120㎞다.

현재는 육지에 미치는 직접적인 위험이 없지만, 간접적으로 바람이 하와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상 예보관이 밝혔다.

호놀룰루 기상청 소속 예보관 데릭 브로는 "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허리케인 영향으로 주변에 하강 기류가 형성되면서 최대 시속 64㎞의 국지성 돌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허리케인은 앞으로 며칠간 기세가 강해지다가 이번 주 중반께부터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와이 남동쪽 태평양에서 열대성 폭풍 시스템도 형성되어 역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켈리'(Keli)라는 이 열대성 폭풍 중심부는 호놀룰루에서 남동쪽으로 약 1천755㎞ 떨어진 지점을 지나고 있으며 현재 최대 풍속은 시속 65㎞ 수준이다.

이 폭풍도 아직은 하와이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 않고 있다.

하와이 재난관리국은 이날 전체 카운티 당국과 함께 회의를 열고 허리케인·폭풍 현황과 비상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하와이에서는 허리케인 등 강풍에 대한 경계감이 높다.

2년 전인 2023년 8월 8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인근 해상을 통과한 허리케인 '도라' 영향으로 강풍이 몰아치면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서부 해안 라하이나 마을이 통째로 불탔다. 이 화재로 사망자가 총 102명 발생했고, 2천200여채의 주택 등 건물이 잿더미가 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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