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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 세진 소액주주…하나마이크론도 분할 철회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

입력 2025-07-30 15:13   수정 2025-07-30 15:14

    하나마이크론, 인적분할 철회로 주가 급등
    '유상증자 논란' 롯데렌탈도 부담 커져
    <앵커>
    소액주주의 반발로 하나마이크론이 7개월 만에 결국 인적분할을 철회했습니다. 법원이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주자, 하루 만에 백기를 든 건데요.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소액주주의 반발을 사고 있는 롯데렌탈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마켓 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소액주주의 결집에 하나마이크론이 결국 인적분할을 철회했습니다.

    어제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우려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등으로 모든 절차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이 법원에 받아들여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주가도 즉각 반응했죠. 10% 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하나마이크론은 지주사 역할을 맡는 하나반도체홀딩스(존속)와 반도체 제품 패키징을 담당하는 하나마이크론(신설)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이사회를 통해 의결한 바 있는데요. 해당 안건이 통과되자 소액주주들은 위임장 위조 등을 이유로 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롯데렌탈 주주들도 뭉치고 있습니다.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대통령실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는데요.

    이번 문제의 핵심은 롯데그룹이 어피니티에 매각한 구주 가격에 비해 신주 발행가격이 현저히 낮다는 겁니다.

    지난 2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보유 중인 롯데렌탈 지분 56.17%를 어피니티에 주당 7만 7,115원에 매각하기로 했는데요.

    같은 날, 롯데렌탈 이사회는 발행주식총수의 20%에 해당하는 약 726만주를 어피니티PE에 매각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의결했습니다. 발행가격은 주당 2만 9,180원으로, 현 시장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발행되는 건데요.

    소액주주는 지배주주는 프리미엄을 독식하고, 유상증자로 인한 피해는 소액주주만 보는 구조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롯데렌탈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VIP자산운용은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상장폐지 가능성에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김민국 대표는 "소액주주의 이익을 일방적으로 훼손하는 결정은 개정 상법의 취지를 무력화시키는 결과"라며 롯데렌탈의 책임감 있는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주주충실 의무의 상법 개정안 통과 등 소액주주의 입김은 세지고 있는데요. 시장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죠.

    하나마이크론을 비롯해 인적분할에 나섰던 파마리서치도 결국 철회했고, 태광산업도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결국 규모를 2조 3천억 원으로 줄인 바 있는데요.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구조 개편이나 승계와 연결될 경우 주주의 반발이 커져,주주 가치 훼손의 결정은 통과하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데요. 상장사 관계자는 "달라진 분위기에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기업과 단기적인 차익 추구에 나서는 투자자와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장사가 소액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의 의사 결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합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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