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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내로 약값 내려라"…트럼프 최후통첩

입력 2025-08-01 12: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개 글로벌 제약사를 향해 '60일 내로 미국 내 약값을 인하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GSK 등 17곳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이들 기업의) 미국 내 브랜드 의약품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2∼3배 비싸다"며 다른 선진국에 부과하는 약품 가격의 최저 수준으로 내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 행정부가 (제약사로부터) 받아온 제안은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비난을 회피하는 내용들이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제약사에게 다음과 같은 조치를 향후 60일 이내에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에게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환자들을 위한 '최혜국대우(MFN)' 가격을 모든 약품에 적용해 가격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메디케어(고령자 등을 위한 연방정부 공공의료보험), 상업 보험 가입자들이 신약에 대해서도 MFN 가격으로 약을 받을 수 있게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해외에서 얻는 수익을 미국 내 환자들과 납세자들을 위해 환원하라고도 했다.

그는 "국내 MFN 가격 책정은 모든 제약사가 해외 무임승차 국가들과 더 강력한 협상을 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미국 무역 정책도 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대량 구매하는 처방약은 미국이 MFN 가격으로 직접 구매하는 방식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여러분이 조처하지 않는다면 미국 가정을 계속되는 약값 폭리에서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MFN 가격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MFN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의 60% 이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약값 가운데 최저가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당시에도 비슷한 내용의 MFN 계획을 제안했으나 제약사들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중단됐다고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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