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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맞은 브라질 커피에 中 시장 개방

입력 2025-08-05 07:11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50% 고율 관세부과로 브라질산 커피의 미국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수입 문호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183개 사에 대한 거래를 승인했다"며 "지난달 30일 발효한 이번 조처는 5년간 유효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브라질 중국 대사관은 또 별도의 게시물에서 "중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16잔으로 세계 평균 240잔에 비해 낮지만, 일상생활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도 올렸다.

미국에서 브라질에 부과한 50% 관세로 이 나라 커피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로 꼽힌다. '가장 큰 고객'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1년에 6천700만∼6천800만포대의 커피를 생산하는 세계 시장 1위 점유율(2023년 기준 39%)을 자랑한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Conselho dos Exportadores de Cafe do Brasil·CECAFE) 자료를 보면 물량 기준 지난해 미국은 60㎏ 포대 기준 814만1천817포대를 사들였다. 이는 미국 내 전체 커피 유통량의 33%에 달한다고 현지 당국은 추산한다.

중국의 경우엔 작년에 브라질산 커피를 93만9천87포대 수입해, 14위 수준이다. 일본(221만6천800포대·5위)이나 한국(105만6천518포대·12위)보다도 적은 수입량이다.

그럼에도 200여곳에 가까운 브라질 커피 유통업체에 대해 대거 수출 허가를 낸 것은 이례적인 결정이다.

중국인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곤 있지만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곳에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있다.

이에 브라질산 커피에 시장을 개방한 중국 결정은 다분히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브라질 커피 업계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미국의 50% 관세 부과 현실화를 대비해 정부 당국에 대체 수출국 물색을 요청한 바 있어서, 중국으로의 공급 확대를 반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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