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이전 고려 설계"...'세종 집무실' 속도낸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공약 중 하나였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첫 단추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본격 추진됩니다.

이 대통령 임기 내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이 대통령 임기 내에 완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세종 집무실 건립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해야 합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품격 있는 건축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당장은 어렵지만, 추후 대통령실 완전 이전까지 고려해 서울 청와대와 비슷한 규모로 설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거론된 '대통령 제2집무실'이 아닌 '대통령 세종집무실'이라는 점에서 행정수도의 위상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 공모는 늦어도 10월 이전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미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고 설계비 등 예산도 반영돼 있어 즉시 집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김경수/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법적인 문제는 새로 민주당의 지도부가 꾸려진 상황에서 당과 정부 그리고 대통령실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정위는 세종집무실 건립 계획을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게도 보고한 상태로, 이제 대통령의 최종 확정만 남은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으로 흔들린 충청권 민심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노수경, CG: 정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