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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ADC에 투자…'리가켐·종근당' 글로벌 노린다

이서후 기자

입력 2025-08-08 14:31   수정 2025-08-08 14:36

    <앵커>
    정부가 하반기부터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살펴봅니다.

    이 기자, 리가켐바이오가 ADC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꼽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행보가 주목된다구요?

    <기자>
    리가켐바이오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이전한 ADC 신약 후보물질('IKS014')의 임상 1상 지역을 기존 호주에서 미국, 싱가포르, 뉴질랜드까지 넓혔습니다.

    IKS014는 계열 내 최고 신약('베스트인클래스')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데, 리가켐의 자체 ADC 플랫폼 '콘주올'이 적용됐습니다.

    초기 임상에서 유방암·난소암·담낭암·식도암 등 고형암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효능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특히 글로벌 ADC 1위인 '엔허투' 투약 후 재발한 환자들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엔허투 2차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지역 확대로 다양한 인종에 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한다면 상용화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트너사인 익수다테라퓨틱스는 내년 하반기 IKS014의 임상 1상 종료한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전통 제약사인 종근당도 자체개발한 ADC 신약으로 미국 임상에 진입한다구요.

    <기자>
    최근 종근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DC 신약 'CKD-703'의 임상 1/2a상 개시를 승인받았습니다.

    CKD-703은 종근당이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암 유발 유전자인 c-MET은 비소세포폐암 뿐만 아니라 대장암, 위암, 간암 등 각종 고형암과 연관이 있어 향후 적응증 추가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상용화된 c-MET 타깃의 ADC 신약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세계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결과, 종근당은 미국 임상 첫 투여를 내년 1분기에 시작할 계획입니다.

    <앵커>
    알테오젠도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ADC 치료제 엔허투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하고 있죠.

    다음달 임상 진입이 공식화됐는데, 의미가 크다구요.

    <기자>
    알테오젠의 제형변경 플랫폼 'ALT-B4'이 적용된 엔허투 피하주사(SC) 제형은 다음달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엔허투는 수년간 전세계 1위 ADC 항암제를 차지하며 지난해에만 매출 5조4천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입니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11월 알테오젠의 플랫폼을 총 4천억원 규모로 사들여 기존 정맥주사(IV)의 엔허투를 피하주사(SC)로 바꿔 개발하고 있습니다.

    피하주사로 만들면 1시간 30분이나 걸렸던 투여 시간이 5분으로 줄어들어 환자 입장에선 투여가 편하고, 병원 입장에선 회전율이 높아져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습니다.

    다이이찌산쿄와 알테오젠은 엔허투SC의 1상이 완료되는 즉시 3상에 바로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ADC 특성상 독한 약물이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 1상이 가장 중요한만큼, 1상 데이터가 긍정적이라면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8년 엔허투SC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정윤정, CG: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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