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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구 전 회장, 동성제약 '헐값 매각' 논란...왜?

김수진 기자

입력 2025-08-08 15:38  

이양구 전 동성제약 회장.

동성제약의 최대주주였던 이양구 전 회장이 보유 지분을 시가보다 낮은 금액에 매각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월 자신이 보유한 동성제약 지분 14.12%를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인 브랜드리팩터링에 120억 원에 매각했다. 이는 당시 주가(3,820원)보다 14.8% 낮은 주당 3,256원 수준이다. 블록딜(장외 대량매매) 방식을 택했더라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가족 간 갈등'을 배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조카인 나원균 현 동성제약 대표와 협의 없이 매각한 지분이기 때문이다.

'개인 채무'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회장은 20여년 전부터 선물옵션 등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했으며, 손실이 크게 불어나 자금 융통이 필요했다는 게 동성제약 관계자 전언이다. 법인 자금까지 유용해 추가 증거금으로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다른 경영진들과 협의 없이 외부 업체인 소연코퍼레이션과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금을 받은 뒤에야 경영진들에게 사실을 통보했고, 이후 브랜드리팩터링이 소연코퍼레이션으로부터 매수인 지위를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동성제약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다음달 12일 나 대표 등 현 경영진 해임과, 이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의 임시주주종회가 열릴 예정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개인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경영권 분쟁’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냈으며, 브랜드리팩터링은 이를 빌미로 경영권을 침탈하고 이 전 회장의 복귀를 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는 회사의 정당한 회생 절차를 방해, 2만3천명의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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