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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진작 다 썼죠"...살벌한 '먹거리 물가'

입력 2025-08-11 06:22   수정 2025-08-11 06:26



지난달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치인 2%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체감 물가는 더 높아 보인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125.75(2020년=100)으로 작년 동월보다 3.5% 상승했다.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동시에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1%)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0∼3.0%를 유지하다 최근 두달 연속 3%대 중반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폭우 등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된데다, 가공식품 출고가도 줄줄이 오른 여파로 풀이된다.

식료품 중 어류 및 수산(7.2%)의 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두 달 연속 상승률이 7%대를 기록해 2023년 7월(7.5%)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오징어채(42.9%), 조기(13.4%), 고등어(12.6%) 등이 껑충 뛰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빵 및 곡물(6.6%)도 2023년 9월(6.9%)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쌀(7.6%)은 2024년 3월(7.7%)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라면(6.5%)은 3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이다.

과자·빙과류 및 당류(5.0%), 기타 식료품(4.7%), 우유·치즈 및 계란(3.6%) 등 가격도 껑충 뛰었다.

비주류 음료에서는 커피·차 및 코코아(13.5%),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3.4%) 가격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여기에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서비스 물가도 덩달아 올라 서민 가계 시름이 깊어졌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 이하'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다 3월 1.4%로 올라섰다. 이후 상승폭이 1.3%→1.3%→1.2%로 축소됐다가 이번에 다시 1.4%로 커졌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1400원→1550원) 인상됐고 도시철도료 물가가 7.0% 상승한 영향이다.

출·퇴근 지하철 왕복 교통 요금이 하루 3천원이 넘어가게 돼 고정 생활비가 늘었다.

정부가 하반기에도 전기·가스·철도 등 인상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 정부는 상반기 중앙부처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동결한다는 방침이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최근 먹거리·교통 등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물가가 더 올라 서민 삶이 더 팍팍해졌다"며 "내부 유통망, 글로벌 공급망 등 대내외적 물가 상승 요인을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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