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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공신 마스가, '운명의 회담' 주도권 쥘까

김보선 기자

입력 2025-08-25 15:15   수정 2025-08-25 16:01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미 동부시간 25일 낮 12시 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15분)에 열리는 가운데,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구체화될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력·조선업 부흥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양국은 대미 투자와 관련해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까지 모두 세세하게 합의한 것은 아니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 분야와 시기, 방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한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결한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이 예고한 대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자동차에 부과 중인 25%의 품목관세를 15%로 조정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특히 '마스가'로 명명한 한미 조선 협력 펀드 1천500억달러를 포함해 3천500억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을 발표했으며, 대미 투자 펀드는 대부분 직접투자가 아닌 대출이나 보증 위주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한화오션이 약 1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JD 밴스 부통령도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관세, 주한미군 역할, 한국의 국방비 지출과 함께 조선업 협력, 3천500억달러의 대미투자 구체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며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 주한미군 역할, 한국의 국방비 지출 등이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의제로 오를 것이라며 "한국은 마스가를 통해 워싱턴에서 더 나은 협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마스가는 최근 몇 주간 한국에서 국가적 결집 구호로 부상했다"고 진단하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스가 프로젝트가 관세 협정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한 발언을 소환했다.

또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주일 미군 제7함대의 비(非)전투 선박 수리를 위해 미 해군의 정비 계약 4건을 수주한 점을 소개하고, "미국 내 법률 규제가 완화되면 한화 등의 경우 군함 수리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양국 간 여러 의제 중 조선업 협력에 주목했다.

WP는 "미군의 주한미군 철수가능성 검토와 주둔비용 인상 요구가 한미관계의 갈등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대중 견제 동참을 요구하는 반면,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원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조선업 협력을 전략적 협상의 주요 카드로 삼고 있다"고 했다.

WP는 "미국은 일본, 한국 등 동맹국과 선박 서비스 및 정비 역량을 분담해서 지역 내 분쟁을 대비하려 한다"면서 "한국 조선사들은 미국의 상업 및 방위 부문 현대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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