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자회사 해태htb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해태htb(옛 해태음료) 매각 등을 포함해 음료 사업 부문의 전반적인 사업 효율화 작업을 맡겼다.
LG생활건강은 해태htb와 코카콜라 등의 음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음료 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1조8천244억원과 영업이익 1천681억원을 거뒀다.
해태htb는 LG생활건강이 2010년 지분을 100% 인수해 2016년 사명을 바꿨다. 해태htb는 썬키스트, 코코팜 등을 생산·판매해 지난해 매출 4천140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이번 구조조정에서 코카콜라 매각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실적 부진 등의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력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서 타격을 입은데다 미국 중심의 전 세계 K뷰티 붐을 주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회사는 해외사업 재편 작업을 해오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잠재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매각이 중점이 아닌 구조 개편, 유통 정비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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