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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력 없었다"…알랭 들롱 막내아들 '세기의 소송'

입력 2025-09-03 08:58   수정 2025-09-03 09:06



지난해 8월 별세한 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들롱의 막내아들이 유산 분배를 놓고 소송을 걸었다.

알랭 들롱의 막내아들인 알랭 파비앵(31)은 파리 법원에 부친이 2022년 11월 작성한 유언장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2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알랭 들롱의 유산은 약 5천만 유로(약 812억원)로 추정된다.

알랭 파비앵은 이 유언장의 존재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알게 됐다"며 부친이 이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충분한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알랭 들롱은 2015년 작성한 첫 유언장에서 재산의 50%를 딸인 아누슈카(34)에게, 나머지 50%는 첫째 아들 앙토니(60)와 막내 알랭 파비앵에게 25%씩 상속하도록 했다.

2022년 11월에 서명된 두 번째 유언장에서는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인격권을 딸 아누슈카에게 부여했는데 알랭 파비앵은 이 두 번째 유언장을 문제 삼고 있다.

세계적인 미남 배우로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하다 작년 8월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8세로 눈을 감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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