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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김정은·右푸틴' 세운 시진핑 "인류, 평화와 전쟁 기로"

입력 2025-09-03 11:0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날 인류는 다시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윈-윈(Win-win) 협력과 제로섬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 기념사에서 "역사는 인류의 운명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경고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와 민족이 서로를 평등하게 대하고 화합하며 서로 도울 때만 공동의 안보를 유지하고, 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며, 역사적 비극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 역사와 인류 문명의 진보라는 올바른 길에 굳건히 서서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세계 각국 인민과 함께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또 "전국 각 민족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영도 아래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 중요사상과 과학적 발전관을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막을 수 없다"며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숭고한 대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톈안먼 망루(성루)에서 연설했다.

시 주석의 왼쪽에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망루에 등장한 모습은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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