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권회사의 순이익이 주가 상승세 덕에 작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2분기 60개 증권회사의 순이익은 2조8천5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나타났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60% 늘었다.
증시 환경이 우호적인 가운데 수수료 수익, 외환 관련 손익, 대출 관련 손익이 모두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수수료 수익은 3조8천50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4% 늘었다. 이중 수탁 수수료는 1조9천37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17.6%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14.5% 증가한 1조809억원이다. 채무보증 및 인수합병(M&A)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결과다.
자기매매 손익은 3조2천4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 늘었다. 특히 기타자산 손익이 1조7천78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4.2% 늘었다.
대출 관련 손익은 대출채권 처분·평가손익 증가로 전 분기보다 16% 늘었다. 특히 외환 관련 손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증가로 127.8% 폭증했다.
6월 말 기준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851조7천억원으로, 3월 말 대비 6.7%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시 활성화 기대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수탁 수수료 위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이 동반 개선됐다"며 "대형사는 IB 부문, 중소형사는 자기매매 부문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3개 선물회사의 순이익은 225억3천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 증가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4%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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