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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 우린 이미"...생산성·만족도 다 잡았다

입력 2025-09-08 07:04  



노동계를 중심으로 주4.5일제 도입과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국내 다수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주4.5일제를 적용해 근무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대기업 중에서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2주간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금요일에 휴무하는 4.5일 근무제인 '해피 프라이데이'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또 만 50세 이상 또는 근속 25년 이상 직원이 희망할 경우 최대 2년간 유급 휴직을 허용하는 '넥스트 커리어' 제도로 시행하고 있다.

휴직 기간 통상급 일부와 자녀학자금, 의료비 등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휴직 종료 시 복직 또는 퇴직을 선택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정년을 적용 받지 않는 인재를 선발하는 DE(Distinguished Engineer), HE(Honored Engineer) 제도를 운영한다. 선발되면 직책과 나이 제한 없이 긴급한 문제 해결이나 중장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삼성전자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해 월 평균 주 40시간을 채우면 주5일 출근하면서 출퇴근과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3자녀 이상 직원은 정년 퇴직 후 심사를 거쳐 최대 2년간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LG전자도 주 40시간 내 자기주도적 근무 시간 관리제를 채택했다. 직원이 주 40시간을 근무한다면 출근과 퇴근 시간을 자신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대기업 외에도 사례는 있다. 기업교육 전문업체 휴넷은 2022년 7월 일찌감치 주4일제를 채택했다.

휴넷은 주4일제 시행 1년 후 채용 경쟁률이 3배 이상 상승했고, 그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상승하는 등 생산성도 잡았다.

주4일제에 대해 직원의 93.5%는 '만족한다'고, 94.1%는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보안업체 슈프리마도 주4일제를 도입했는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전보다 각각 72%, 51% 늘어났다.

다만, 기업마다 사업 환경과 재정 상황이 제각각이라 개별 사례를 전체로 확대하기에는 적잖은 난관과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주4.5일제나 정년연장 등은 기업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법에 의한 강제가 아니라 지원금 등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근로 시간 단축으로 임금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논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근로 생산성 향상 및 기업 경쟁력 제고가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기업은 인공지능(AI) 전환을 전면 추진하고 근로자는 OECD 평균의 77% 수준에 머무는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등 노사 양측의 협력과 의식 개선도 요구된다는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은 AI를 통한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근로자는 업무 몰입도를 대폭 올려야 한다"며 "정부도 이런 노력을 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이나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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