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질주' 벌써 끝?...오라클 6.2% 하락 마감

입력 2025-09-12 06:15  



최근 폭등하던 오라클 주가가 11일(현지시간)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오라클은 전날 클라우드 계약 급증에 주가가 33년 만에 하루 최대 폭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전날보다 6.23% 내린 307.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5%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는가 했더니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시가총액도 전날 장중 1조 달러에 달했지만 이날은 8천6478억 달러로 9천억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폭등으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주가가 주저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 주가는 전날 35.95% 폭등해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43% 치솟았다.

오라클은 9일 발표한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잔여 이행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RPO)가 4천550억달러(약 631조9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59%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약된 매출 중 아직 이행되지 않은 부분'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약 1천800억달러의 RPO의 2.5배 수준으로,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놀라운 실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주가를 우려하는 의견도 등장했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 분석가 길 루리아는 이날 고객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오라클의 수주 잔고 발표에 대한 기대는 대부분 오픈AI로부터 나왔다는 보도로 상당히 약화됐다"고 적으며 오라클 주식에 대해 '중립'으로 평가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오픈AI가 약 5년간 오라클로부터 3천억 달러(416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부문 수주 잔고가 오픈AI 한 곳에만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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