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단오일상설시장에서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 24일부터 26일, 그리고 추석 이후인 10월 10일과 11일까지 총 8일간 ‘야장하단’ 축제가 열린다.
하단오일상설시장(회장 한영상)과 하단오일상설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전통시장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장 상인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시장만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1980년대 감성과 공연을 주제로 3040세대에게는 추억을 제공하고,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함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형 야시장'으로 준비된다.
‘야장하단’ 행사에는 부산의 유명 F&B 브랜드를 만든 곽동훈 대표가 푸드 컨설턴트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곽 대표는 시장 상인들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메뉴 5종을 개발해 방문객들에게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전국 막걸리 품평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보은막걸리에서 제조한 ‘민생막걸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민생막걸리 무료 시음 행사와 함께 특별 제작 굿즈도 증정돼 방문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부대 행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체험 코너와 ‘훈장님이 써주는 가훈’, 옛시장의 정겨운 모습을 구현한 '시장 포토존'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골치기’ 이원석 대표가 운영하는 과일 코너에서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과일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행사장 무대에서는 유재하·이문세·송골매 등 1980년대 인기곡이 흘러나와 야장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며, Costal Town Community의 디제잉 공연이 어우러져 흥겨운 야시장 무드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준비된 이번 축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RTBP 얼라이언스가 기획을 총괄했고, 칠링아웃은 비(非)장날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이 매일 찾을 수 있는 상설시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놀부’가 마케팅을 총괄해 SNS와 온라인을 통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하단오일상설시장 한영상 회장은 “야장하단은 단순한 야시장이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잇는 문화 축제”라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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