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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늘려 관세 돌파…현대차, 美 중심 77조 투자

김종학 기자

입력 2025-09-19 16:47   수정 2025-09-19 16:48

    <앵커>
    현대자동차 그룹이 오늘 미국 뉴욕에서 첫 해외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5년간 77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대규모 관세와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뉴욕에서 김종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모건스탠리와 맥쿼리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현대차 인베스터 데이에선 관세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재 후퇴하고 있는 시장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앞으로 5년간 총 77조 3천억, 지난해보다 7조 원 이상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약 15조 3천억 원을 주요 지역 가운데 강한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에 투자합니다.

    불확실한 관세 장벽을 현지 직접 생산으로 넘겠다는 겁니다.

    당장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는 기존보다 높여 잡았지만, 25% 관세 부담에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는 1%포인트 낮췄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사장]
    “만약 관세가 15%로 인하되었다면, 저희는 기존 가이던스(목표치)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오늘 발표된 수정 가이던스는 25% 관세에 기반한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이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간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생산을 늘려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추가 성장이 가능한 유럽과 신흥국에서 판매를 늘려 관세 충격을 소화하겠다는 전략이지만, 현장 뒤편에선 이러한 비용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전망들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이민 단속에 대응한 인력 운용입니다.

    무뇨스 사장은 조지아 공장에 대한 미 이민당국의 단속 당시 첨단 배터리 기술 점검에 참여한 핵심 인력들이 포함됐다고 처음 공개했습니다.

    연간 50만 대를 생산할 전기차 전용 공장 운영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양국 정부에 전문 기술 인력의 단기 운용에 대한 해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사장]
    “제 목표는 한국의 생산량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우리는 미국 내에서 성장해야 하고, 미국에서 판매하는 물량은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대차는 생존 전략으로 미국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GM과 협력해 중형 픽업 트럭 시장에도 새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전략은 트럼프 행정부 기조에 맞춰 변화를 줄 전망입니다.

    하이브리드 차종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8개까지 늘리고, 전기차 전용으로 짓던 조지아주 공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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