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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천만원씩 내라"…트럼프 폭탄에 美기업 '비상'

입력 2025-09-20 15:13   수정 2025-09-21 04:47

140만원서 100배 껑충…MS·JP모건 긴급 공지


트럼프 행정부의 '전문직 비자' 수수료 폭등에 글로벌 기업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약 140만원)에서 100배 많은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인상했다. 이 비자의 최대 체류 기간인 6년을 채우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고용 기업이 총 60만 달러(약 8억4,000만원)를 부담해야 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포고문 서명식에서 "갱신 때나 처음에나 회사는 이 사람이 정부에 10만 달러를 지급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같은 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H-1B 비자 보유자들에게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또 H-4 비자(가족 비자) 보유자 역시 미국을 떠나지 말 것을 지시했다.

현재 미국 외 지역에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내일(20일) 시한 내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새 제도가 본격 시행되기 전 미국 입국을 서두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은행 JP모건도 외부 법률고문을 통해 H-1B 비자 소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미국을 떠나지 말고 추후 지침이 나올 때까지 해외여행을 삼가라"며 "미국 외 체류자는 9월 21일 0시1분 이전에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권고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전문가를 위한 전문직 비자다. 외국인 전문가를 대거 채용한 기업들은 이번 정책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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