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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화’ 권오현 "AI 전략, 퍼스트 무버로"

전민정 기자

입력 2025-09-29 17:44   수정 2025-09-29 17:44

    <앵커>

    ‘국가 AI 대전환’, ‘AI 3대 강국'.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세운 국정과제이자 핵심 신성장동력인데요.

    20~30년 후 국가 미래 전략을 짜는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가 첫 미래전략포럼을 열고 AI와 관련한 중장기적 정책 방향 설정에 나섰습니다.

    세종 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전민정 기자, 오늘 포럼에선 우리나라 ‘반도체 신화’ 주역 중 한명이죠,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중장기전략위원장으로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미래전략포럼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의 핵심 비전이죠. ‘AI 대전환’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문기구인 중장기전략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권 위원장은 이날 포럼의 축사를 맡았는데요.

    그는 AI 전략에 있어서도 선도국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위원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권오현 /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장 : 우리나라는 선진국 문턱까지 왔지만, 최근 많은 기업들이 정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신규 사업이나 신생기업이 탄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모든 산업이 패스트 팔로워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변곡점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 주시고...]

    권 위원장은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33년간 삼성에서의 경험을 담은 '초격차'라는 제목의 경영전략서를 펴내 베스트셀러 저자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실제 그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선도하며 삼성을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 위원장이 새로운 AI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퍼스트 무버' 방식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앵커>

    구윤철 부총리도 AI 대전환을 차기 성장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는데요. 구 부총리도 AI 혁신으로 성장률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네요?

    <기자>

    네, 기조발표에 나선 구윤철 부총리는 AI 대전환을 통한 혁신 경제가 싹이 트면 경제성장률이 내년엔 1.8%, 내후년엔 2%대까지 올라 한국 경제 리바운드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요.

    승부처로 삼은 건 AI와 제조업을 결합한 '피지컬 AI'입니다.

    LLM, 거대언어모델 분야는 미국과 초거대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어 시장 선점이 어렵지만,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제조업의 강점을 살릴 수 있어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겁니다.

    권 위원장이 강조한 것처럼 피지컬 AI 분야에 있어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의지가 읽히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AI 대전환은 재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게 구 부총리의 구상입니다.

    내년 AI 관련 예산을 3배 가까이 늘린 그는 "성과 없는 확장 재정은 의미 없다"며 "재정지원을 통해 AI 기술선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정부조직개편으로 기재부가 컨트롤타워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AI 정책 추진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내일 있을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의결될 예정인데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일정을 고려해 기재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경제부총리가 될 재경부는 역대 경제 컨트롤타워 중 최약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경제정책의 주요 수단인 예산 기능을 떼준 것은 물론,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금융 업무를 받는 방안마저 무산되면서 기재부는 세제 외에는 마땅한 정책 수단이 없는 상황입니다.

    예산처가 예산편성과 재정뿐 아니라 미래전략 수립 업무까지 담당하게 됨에 따라 AI 전략을 짤 중장기전략위원회도 기획예산처 소관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여기에 구윤철 부총리가 후보자 시절부터 강조해 온 기재부 내 ‘AI국 신설'마저 관계 부처의 반발 등으로 사실상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재부는 “신설될 재정경제부가 부총리 부처로서 경제사령탑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야심차게 'AI 대전환‘을 발판 삼아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잃게 되면서 이러한 성장전략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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