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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공방' 격화 속…오늘 李 '냉부해' 공개

김보선 기자

입력 2025-10-06 07:19   수정 2025-10-06 07:29



이재명 대통령이 K푸드 홍보 목적으로 진행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정치권의 '명절 고발'로 비화한 가운데 6일 방영을 앞뒀다.

JTBC 측은 대통령실의 연기 요청에 따라 당초 5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던 추석 특집 '냉장고를 부탁해'를 6일 밤 10시로 편성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상망 장애 담당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해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JTBC 측에 요청한 바 있다.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관리원 화재가 일어난 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문제 삼았고, 더불어민주당은 "왜곡을 멈추라"며 고발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을 촬영했는지 궁금하다"며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속이 아니라 대통령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에 "예능 촬영 무렵은 화재가 진화된 지 18시간밖에 안 된 조기 수습의 골든타임이었다"며 "9월 28일 첫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냉부해'에 밀려 늦은 오후 5시 30분에 잡혔다"고 적었다.

그는 또 국가 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한 데 대해 "밤샘 복구 지시와 대통령 면피용 닦달에 공무원이 목숨을 잃었다. 공무상 재해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민주당은 주 의원을 즉각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과거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겪고도 오히려 이중화 예산을 삭감하며 이번 화재를 예방할 기회를 날렸다"며 국정자원 화재 사태에 대해 전 정부의 책임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5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주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2일 "어제(1일) 냉부해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1주일 전쯤이었을 것이다. 국정자원 화재 발생이 그 무렵"이라며 "촬영 일자를 공개하라"며 촬영 일자 공개를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3일 국정자원 화재 발생(26일 오후 8시 20분), 이 대통령 귀국(26일 오후 8시 40분), 화재 초진(27일 오전 6시 30분), 기자단 공지(27일 오전 9시 39분), 대통령 주재 비상대책회의(28일 오전 10시 50분), 중대본 회의(28일 오후 5시 30분) 등 타임라인을 공개한 바 있다.

한 차례 주요 대응을 설명했음에도 논란이 일자 귀국 직후부터 이 대통령이 밤새 상황을 점검하며 지시함에 따라 토요일이던 이튿날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가 열렸고, 28일에도 오전 회의에서 중대본 회의 개최를 지시해 오후에 직접 주재했다는 사실도 4일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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