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꿈'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상도 중재

입력 2025-10-09 19:36   수정 2025-10-09 20:16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드러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중재에 이어 태국과 캄보디아 평화협상 중재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캄보디아와의 평화협상과 국경 분쟁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신이 주재하는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 서명식을 개최할 것을 정상회의 참석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누틴 총리는 태국 국민의 안전 보장을 위한 4가지 조건(국경 지역 중화기 철수, 지뢰 제거, 온라인 사기단 두절, 캄보디아 국민의 국경지대 이주)이 충족되지 않으면 협상 진전을 거부할 입장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캄보디아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국경지대에서 닷새간 벌어진 무력 충돌로 43명이 사망하자 두 나라에 무역 협상 중단을 압박수단으로 제시해 휴전 협상을 앞당겼다. 캄보디아 훈 마네트 총리는 8월 트럼프의 '혁신적 외교'로 휴전이 성사됐다며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 평화협정 서명식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7개의 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며 ‘피스메이커’로서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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