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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봐서 폭력좌파?"…'동물옷' 입는 시위대

입력 2025-10-12 21:5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동물 복장'을 착용한 채 거리로 나서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위 현장에는 개구리, 유니콘, 너구리, 곰, 공룡, 카피바라 등 다양한 동물 코스튬을 착용한 시민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알록달록한 복장은 방탄복과 진압장비로 무장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엄중한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 진영은 포틀랜드의 극단주의 시위자들이 정부 전복을 꾀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시위대의 이런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면서 우파 진영이 주장하는 '폭력 좌파' 등의 낙인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다.

NYT에 따르면 이런 시위 방식은 지난 6월 ICE 청사 앞에서 초록색 개구리 옷을 입고 등장한 세스 토드(24)의 행동이 주목받으면서 지역 전역으로 퍼졌다.

토드는 개구리 옷을 입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라는 주장에 맞서려던 것"이라며 "그 최선의 방법이 나한테는 개구리 복장을 하는 것이었다"고 NYT에 말했다.

이제는 시위 주최 측도 동물 복장을 기부받는 등 더 의도적인 운동으로 동물 복장 시위를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포틀랜드는 이전에도 ICE 청사 앞에서 요원들에게 비눗방울을 불거나, 시위 중 느닷없이 단체 댄스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등 다소 독특한 시위 방식으로 유명하다.

타조를 타고 있는 듯한 의상을 착용하고 NYT 인터뷰에 응한 한 60세 남성은 "포틀랜드에는 '포틀랜드의 괴짜스러움을 지킨다'는 전통이 있다"며 독특한 시위 문화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치 서사와 상징성을 연구해온 휘트니 필립스 오리건대 교수는 "장면의 대비가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것 같다"며 "지금은 위험하고 폭력적인 시기지만, 우스꽝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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