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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 넘나든 환율, 수익률 4배차…희비 엇갈렸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5-10-17 21:00   수정 2025-10-18 09:31




원·달러 환율이 1,420원 선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환 노출형과 환 헤지형 간 수익률이 뚜렷하게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환율 변동 위험을 차단한 환헤지형 ETF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부진한 반면, 환율 움직임에 그대로 영향을 받는 비헤지형(환노출) ETF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 모양새다.

17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중 환노출형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환헤지형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종목으로는 대표적으로 'TIGER 미국S&P500'으로, 지난 한 달간(9월 16일~10월 16일) 환노출형이 3.86% 오른 반면 환헤지형인 ‘TIGER 미국S&P500(H)’는 0.86% 상승에 그쳤다.

환노출형 상품은 환율 흐름을 그대로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 환차익으로 인해 ETF 수익률도 같이 상승하는 환노출 상품이 환율 변동 위험을 차단한 환헤지형 ETF의 수익률을 웃도는 것이다.

반면 상품명에 'H'가 붙는 환헤지형 ETF는 환율을 미리 고정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분만 가격에 반영하는 구조다. 'H' 표시가 없는 ETF는 환 변동이 수익률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나스닥100'은 환노출형이 4.91% 상승했지만 환헤지형은 1.83% 올랐다. 미국 반도체 ETF 수익률도 상황은 비슷했다.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RISE 미국반도체NYSE'는 환노출형 수익률(15.42%)이 환헤지형(12.33%)보다 3%포인트 이상 차이 났다.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투자자 자금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미국 S&P500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환노출형 ETF인 TIGER 미국S&P500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4478억원 순유입됐지만 환헤지형엔 48억원만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급등해온 원·달러 환율이 다소 진정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98 수준에 머물고 있고, 11월과 12월에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점도 인하 기조도 달러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증권가에서는 장기 투자가 목적이라면 환노출형이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환헤지형 상품은 환율을 고정하기 위한 헤지 비용이 따로 발생하는 만큼 장기 투자하면 그만큼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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